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보셨나요?
'폭삭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드라마는 1960년대 제주를 시작으로 1970~19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대서사시입니다.
드라마의 공간적 배경은 제주도이지만, 시대별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안동, 강원도 연천 등에 대규모 야외 세트를 조성하고 전북 고창, 경북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드라마에 나온 주요 촬영지들을 소개해드리며,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 1. 전북 고창 학원농장
드라마 초반, 순수한 청춘 애순과 관식이 첫사랑을 확인하던 그 광활한 유채꽃밭, 어디인지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바로 고창 학원농장입니다.
유채는 현재 절정에 돌입하여 4월하순경까지 감상이 가능하고 이어서 2024.04.20.부터 '청보리밭축제'가 시작됩니다. 청보리밭축제가 끝난 후에는 5월말까지 황금보리밭도 근사하니, 따뜻한 봄날 나들이 가서 사진찍기 아주 좋은 장소 같습니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은 '폭삭 속았수다' 뿐 아니라 수많은 드라마, 영화 촬영장소였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은 주말 나들이가 될 것 입니다.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0
📍입장료: 무료 (주차비도 무료입니다)
🏡 2. 제주 성산일출봉
여주인공인 애순이 시어머니, 시할머니와 함께 강제로 삼천배를 올리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애순과 시어머니, 시할머니의 찰진 입담이 돋보였던 장면의 배경지입니다.
📍위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 3. 제주 비양도 (협재 앞 섬)
드라마 후반부에 나오는 회상 장면이나 감성적인 신들에서 이 비양도가 자주 등장합니다.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제주 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죠.
촬영지 포인트: 해안 산책로, 폐교 배경, 해넘이 스팟
🍊 4. 제주 김녕해변
애순의 어머니, 광례와 해녀 동료들이 물질을 하던 장면이 촬영된 곳은 제주 김녕해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조용한 어촌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죠.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나 길을 걸으면서 애순의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겠습니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7-6
📸 5. 전남 장흥 장환도 장환마을
드라마 전반부 러브스토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할 수 있죠.
바로 떠나는 관식을 애타게 부르는 애순의 목소리를 듣고, 관식이 배에서 뛰어내려 바다를 헤엄쳐 애순을 다시 만나는 바로 그 장면!!! 두 주인공이 헤어질 뻔(?) 하다 다시 연결되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곳이 당연히 제주일거라 생각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전남 장흥 장환도에 위치한 장환마을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의 선착장과 방파제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곳이라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위치: 전남 장흥군 관산읍 고마장환길 446(장환마을회관)
🎬 마무리
‘폭삭 속았수다’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제주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콘텐츠입니다.
이 촬영지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북 고창의 학원농장은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따뜻한 봄날,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세요!